안녕하세요, 놀꼬야입니다.
얼마 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봤더니 ‘보건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더라구요.
레스토랑, 카페, 급식 등 식품이나 음료를 취급하는 곳에서는 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지역 보건소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쉽게 검진을 받고 발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지만 처음이라면 절차가 생소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실제 발급 후기와 함께 보건증에서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보건증(건강진단결과서)이란?
보건증(공식 명칭은 ‘건강진단결과서’)은 식품위생 관련 업종 종사자라면 연 1회(학교급식 종사자는 연 2회) 반드시 발급을 받아야 하는 증명서 입니다.
식품 및 유흥업 종사자는 위생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가 필요하며, 만약 보건증이 없이 근무한다면 식약처 법령에 따라 위법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일반 요식업에 정규직으로 종사하는 근로자나 사장님 뿐 아니라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제출해야하는 서류입니다.
・ 보건증 발급방법 및 비용
보건증을 발급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보건소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검사를 실시합니다(보건소의 경우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 병원에서도 보건증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으므로 병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비서류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학생증)만 지참하시면 됩니다.
*여권과 학생증은 등본을 함께 지참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지역 보건소의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 발급비용
보건증 발급 비용(수수료)은 지역 보건소의 경우 3,000원입니다.
일반 병원 등 민간의료기관은 2~3만원 수준으로 보건소보다 비용이 높습니다.
제가 방문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는 12,400원입니다(2024년 3월기준).
・ 보건증 검사항목
보건증 검사항목은 3가지입니다.
1.폐결핵(흉부 X-ray 촬영)
폐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가운을 착용한 채로 X-ray촬영을 실시합니다.
2. 전염성 피부질환 검사
담당의에게 양손을 앞 뒤로 보여주고 피부질환 여부를 문진합니다.
3. 장내 세균검사(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채변용 면봉을 사용하여 항문의 변을 채취해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를 확인합니다.
참고로 검사 소요시간은 보건소의 붐비는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방문했던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는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접수부터 모든 검사까지 30분 내로 완료했습니다.
・ 보건증 발급 소요기간
보건증은 검사 이후 결과 판정 및 발급까지 약 5일 내외가 소요됩니다.
■ 오프라인 발급 및 수령
검사를 실시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분증을 제시한 후 수령합니다.
대리 수령 시 건강진단결과서 대리수령 위임장 및 위임인/대리인 신분증을 제시(원본 또는 사본)해야합니다.
■ 온라인 발급 및 수령
보건소에서 발급을 받은 경우, 공공보건포털(www.e-health.go.kr)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 제증명 발급 →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을 클릭하여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민간 의료기관에서 발급을 받은 경우는 각 기관의 안내를 확인합니다. 참고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경우 2024년 3월 기준 오프라인 수령만 가능했습니다.
・ 보건증 발급 후기(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저는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에서 보건증 검사 및 발급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정기 건강검진도 여기서 받았었는데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일단 진행이 매우 빠르고 처리가 신속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1층에 들어서서 오른쪽 안내데스크에서 바로 보건증 검진으로 왔다고 하면 8층(검진접수센터)으로 가라고 안내해주십니다.

8층에서 접수와 수납을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어요.

보건증 발급신청서를 작성하면 안내 담당자분이 번호표를 주십니다.

번호 차례가 되면 신청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수납을 합니다.

보건증 발급 비용은 12,400원이고 5영업일 후부터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수납 창구에 안내가 되어있어서 편해요.

수납이 완료되면 검진항목표를 받고 9층 탈의실로 가도록 안내를 받습니다.
검진표에 있는 항목을 다 검사하는 것은 아니고 흉부촬영, 피부질환 검진, 장내세균(분변)검사 이 세가지만 실시합니다.

탈의를 하고 가운을 착용한 후, 흉부 X-ray 촬영 → 전염성 피부질환 검사 → 장내 세균(분변)검사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모두 합쳐서 30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탈의는 흉부 X-ray 촬영 때문에 상의만 탈의하고 가운을 입으면 되어서 번거로움은 덜했습니다.
흉부 X-ray 촬영도 1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전염성 피부질환검사는 담당 의사분께 손만 보여주고 피부질환 여부를 답하면 되는 거라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장내세균(분변) 검사는 튜브에 든 길다란 면봉을 항문에 넣었다 뺀 뒤 튜브에 다시 넣어 제출하면 됩니다. 직접 화장실에서 본인이 하셔야해요(직접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민망하더라구요).
그렇게 보건증 검사가 끝이나고 일주일 정도 뒤에 보건증을 수령하러 다시 방문했습니다.
보건증 수령은 1층에서 결과발급기로 바로 수령이 가능해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출력이 됩니다.

짜잔!
진단 결과는 모두 정상입니다.
이게 뭐라고 엄청 안심이 되네요.
이제 아르바이트 할 수 있겠어요+_+
참, 발급 유효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매년 발급을 받아야해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빠르고 체계적이지만 비용은 보건소가 훨씬 싸기 때문에 내년에는 보건소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