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꼬야🎶 입니다.
녹차로 유명한 교토 우지(宇治)에서 유명한 녹차 소바집인 도리키쿠(とり菊)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교토의 우지는 녹차와 녹차/말차 디저트를 맛보러도 가지만 일본 십엔짜리 동전에 그려져있는 평등원(平等院, 뵤도인)도 인기 여행 코스 중 하나에요.
평등원

평등원으로 가는 길에는 녹차 우동, 녹차 소바 등등 녹차를 테마로 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하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은 ‘도리키쿠’더라구요.
영업시간도 2시 30분까지 밖에 하지 않고(맛집 포스ㅋ)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무일이기 때문에 날짜와 시간을 잘 맞춰가야해요.
위치 & 가는 법
도리키쿠는 평등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JR 宇治(우지)역에서는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오전에 평등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면 딱인 코스랍니다.

📌 주소
Japan, 〒611-0021 Kyoto, Uji, Renge−95
📌 구글맵 지도
주택가 골목에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여기가 맞나? 싶을 때 딱 나타나요 ㅎㅎ
구글맵으로 찾으면 그래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고 점심시간 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기 때문에 눈에 띕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정말 작은 가게에요.

안쪽에는 카운터석이 8개 정도 있고 테이블도 몇개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1시가 조금 안되었던 것 같은데 가게 안은 이미 손님들로 차있었고 대기도 5~6명 정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 뒤로 10명 정도 더 섰었던 것 같아요.

영업시간 및 휴무일
📌 휴무일: 월요일, 목요일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재료 조기 소진시 일찍 영업마감)
영업 마감 시간은 2시 30분이지만 이미 재료가 다 떨어져서 2시가 되기도 전에 영업 종료 팻말을 내놓으시더라구요.
딱 웨이팅하고 있던 분들까지만 받고 끝;;;
30분만 늦었어도 못 먹을 뻔;;
영업 시간이 2시 30분까지라고 여유있게 갔다가는 바로 빠꾸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일찍 일찍 가시는 걸 권장합니다 ㅋㅋ

메뉴 & 음식 후기
웨이팅을 하는 동안 밖에 안내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고 미리 골랐어요.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한 분이 같이 하셔셔 그런지 메뉴판이 ㅎㅎㅎㅎㅎ
제가 다시 이쁘게 찍어드리고 싶은 ㅠㅠ
뭔가 어설프지만 메뉴 고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ㅎㅎ
식당 안에 들어가면 제대로 된 메뉴판도 있긴 해요 ㅋㅋ

녹차 소바 자루 700엔
메뉴 가격대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 같아요. 우동이나 소바 세트에는 튀김과 주먹밥 또는 스시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스시 사이드는 조금 더 비싸요) 양이 많아요.
우동 또는 소바 단품은 700엔이라서 가격도 너무 괜찮아요.
📌 메뉴 (2023년 5월 기준)
- 녹차 소바 700엔
- 녹차 소바 자루 세트 800엔
- 녹차 소바 자루 스시 세트 1000엔
- 녹차 소바 붓카케 세트 800엔
- 녹차 우동 700엔
- 녹차 우동 스시 세트 1000엔
- 녹차 우동 자루 세트 800엔
- 텐뿌라동 (튀김 돈부리) 1000엔
- 덴뿌라 정식(튀김 정식) 800엔
- 텟칸마키 1000엔 (미니 우동 포함)
- 스시 1200엔 (미니우동 포함)
저는 텟칸마키 (미니 우동 포함 1000엔), 아빠는 녹차 소바 자루 세트(주먹밥 & 튀김 포함 800엔), 엄마는 녹차 소바 붓카케 세트 (주먹밥 & 튀김 포함 800엔)를 골고루 주문해 봤습니다.
카운터 석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노포 느낌이 물씬~
카운터석이라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다 보여요.
다른 손님이 여기 몇년 되었냐고 물으니 70년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뭔가 장인의 느낌이 났어 ㅎㅎ

기본으로 녹차가 나오는데 우지라서 그런지 역시나 쥰맛.
깍두기랑 단무지(타쿠앙)도 있는데 깍두기는 못먹겠 ㅋㅋㅋㅋ 양념이 하나도 무에 배어있지 않고 ㅋㅋ 너무 일본식이더라구요 ㅋㅋㅋ

음식은 빨리 나왔어요.
텟칸 마키는 미니 우동(국수?)과 같이 나와요.
마키는 웬만하면 아무데나 다 맛있어서 ㅋㅋㅋㅋ 안전빵이랄까 ㅎㅎ

네, 역시나 쥰맛탱구리네요.
안에 들어간 회도 신선하구요.
한 접시 바로 뚝딱해버려쓰요 ㅎㅎ

이건 엄마가 주문하신 붓카케 녹차소바세트에요.
주먹밥이랑 튀김이 같이 나오는데 저 주먹밥이 생각보다 꽤 양이 많아요.
결국 주먹밥은 다 못먹음 ㅎㅎㅎ

붓카케 소바는 국물이 자작하게 부어져있는 소바인데 엄마도 후루룩 후루룩 순삭 ㅎㅎ

녹차 색깔 너무 이쁨요 ㅠ
역시 눈이 즐거워야 맛도 있어요.

면발이 찰랑 찰랑해요.
왜 길게 줄을 서서 먹는지 알게뜸 ㅋㅋ

튀김도 바삭 바삭!
바로 앞에서 금방 튀겨서 주십니다.

이번엔 아빠가 주문한 자루 소바~
우리가 소바하면 떠올리는 츠유에 찍어먹는 그 버전이에요.
캬~ 면발 탱탱한거 보셔유~

자루 소바 세트도 마찬가지로 튀김과 주먹밥이 같이 나와요.

아빠도 금방 후루룩 후루룩 다 드셨다는 ㅎㅎ
면 요리에 진심인데다 입맛이 까다로우신데 교토에서 맛있게 드신 몇 안되는 음식이었어요.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본 보람이 있네요 ㅋㅋ

가격도 비싸지 않고 우지의 녹차로 만든 소바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리키쿠!
우지 평등원을 방문하신다면 점심으로 도리키쿠 방문해보세요~ (일찍 줄을 서세요 ㅋㅋ)
특히 부모님이랑 가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 교토여행 브이로그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