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상식] 쓰리피트 라인이란? 3피트 길이, 아웃 규정 논란

안녕하세요 놀꼬야⚾️입니다.

오랜 야구 팬이지만 아직도 야구 룰은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상황은 뭐지? 이게 왜 아웃이지? 하고 갸우뚱 하게 되는 순간이 여러 번 있어서 앞으로 제대로 알고 보려고 해요.

알면 알수록 야구를 더 재밌게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규칙 중 하나인 ‘쓰리피트 라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잇따른 논란이 일고 있는 규칙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딱 정확히 알고 넘어가보자구요~:)


⚾️쓰리피트 라인이란?

야구 경기에서 쓰리피트 라인이란,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주루의 허용 범위를 베이스와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의 좌우 각각의 폭 3ft(91.44cm)로 정한 것을 말합니다.

쓰리피트 라인은 주자가 태그를 당하지 않으려고 3피트 이상 벗어나 달렸을 경우 주자는 아웃이 됩니다. 단, 타구를 처리하고 있는 야수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벗어났을 때는 무방합니다.

[참고] KBO의 공식 야구 규칙에서 정의하는 ‘쓰리피트라인’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라고 하는 것은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의 좌우로 각 3피트(91.4cm), 즉 6피트 (182.8cm) 폭을 가진 지대를 가리킨다.

이것이 통상 주자의 주로(走路)로 불리는 장소이다. 따라서 주자가 야수에게 태그당하지 않으려고 이 주로를 벗어났을 때는 신체에 태그하지 않아도 아웃이 된다.

주자가 주로 밖을 달리고 있을 때 태그 플레이가 일어났을 경우 주로로부터 멀어지면서 야수의 태그를 피하였을 때 는 즉시 아웃이 되며, 주로로 되돌아오면서 야수의 태그를 피하였을 때는 주자와 베이스를 연결하는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떨어지면 아웃이 된다.

[출처: KBO 공식 홈페이지]


⚾️1루와 홈 사이의 쓰리피트 라인 규정 논란

쓰리피트 라인은 모든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에 적용이 되지만 라인이 표시되는 곳은 홈과 1루 사이의 후반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홈에서 1루로 가는 주로와 1루 코치가 서 있는 코치석 사이에 흰색 선이 하나 더 그어져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홈과 1루 사이의 쓰리피트 라인이 특별한 이유는 주자가 달리는 동안 송구 방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주자가 1루로 달릴 때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달려야 하는 부분은 1루쪽 후반부이고, 홈 쪽의 전반부에서는 파울라인 안쪽 3피트까지는 달려도 됩니다.

KBO 공식 야구 규칙 5.09(a)⑻ 에 따르면, 타자 주자가 본루(홈)에서 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의 바깥쪽(오른쪽) 또는 파울 라인의 안쪽(왼쪽)으로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려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아웃으로 처리됩니다.

단, 타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피하기 위하여 3피트 라인의 바깥 쪽(오른쪽) 또는 파울 라인의 안쪽(왼쪽)을 달리는 것은 아웃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에 아웃이 된다는 규정입니다.

심판진의 해석과 재량에 따라 수비 방해 여부가 결정될 뿐더러 판정을 하기 애매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자가 쓰리피트 라인을 인지하고 주루를 한다고 해도 베이스를 밟으려면 몸이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비 방해로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야수가 송구 실수를 한 상황이라도 쓰리피트 라인 룰을 제기하면 주자 아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실제로도 그러한 상황이 몇 차례 발생하여 규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도 쓰리피트 룰로 인해 혼란이 잦았고 구단과 선수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타석에서 1루로 향하는 파울라인 밖으로만 달려야 했던 규정을 안쪽까지 달릴 수 있도록 규정을 수정했습니다.

애매한 상황일수록 확고하고 객관적인 규칙이 필요한데 심판진의 재량과 해석에 중요한 아웃 카운트가 결정되면 더구나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순간이라면 선수들도 팬들도 억울하고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논란의 쓰리피트 라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주관적인 해석이 아닌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꼭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