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잠실야구장 기아 vs LG 직관후기(1루 네이비 313블럭 시야, 민영주차장 추천+요금)

잠실야구장_1루시야

안녕하세요 놀꼬야⚾️ 입니다.

7월 1일 토요일 무더운 여름날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기아 vs LG전 직관을 다녀왔어요.

저는 쓱팬이지만 조카들이 엘린이 (쓱 영업을 부단히 시도했지만 쉽지 않다는 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ㅋㅋ) 라서 예매 광클에 도전!

주말 기아전이라는 빡신 예매가 예상되었지만 광클 경쟁을 뚫고 1루 네이비석 313블럭 표를 구했어요.

그런데 경기 당일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쪄죽겠…ㅠ

가지말까 망설였지만 아이들이 오매불망 야구장 가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에 더위먹을 각오를 하고 고고씽.

⚾️ 주차장

그런데 또 다른 복병이… 바로 옆 주경기장에서 싸이의 흠뻑쇼가 ㅋㅋㅋㅋㅋ 아놔~

아이들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데… 엄청난 주차난은 불보듯 뻔한 상황.

빨리 가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2시쯤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6시 경기) 이미 만차……..

이럴 줄 알고 근처 공영주차장을 찾아보았지만 멀리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고 가까운 곳도 이미 만차…….

찌는 듯한 날씨 속에 오래 걷게 되면 아이들(그리고 저질체력의 나 자신 ㅋㅋ)이 지칠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쾌적한 곳을 찾아보다가 근처의 “애플 타워 빌딩”에서 민영 주차장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발견!!

주차 요금은 30분당 3000원으로 싸지는 않지만 시간과 체력을 아낀다고 생각하면 괜찮았어요.

2시쯤 주차를 하고 경기가 끝나고 차를 뺀 시간이 10시쯤이었으니 장장 8시간을 주차해서 48000원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덜 나온 느낌 ? ㅋㅋ)

📌 애플타워빌딩 민영주차장 위치

구글맵 링크

⚾️ 잠실야구장 입장시간

잠실야구장은 경기 2시간 전에 입장이 가능해요.

⚾️ LG 트윈스샵

구장 외부에 있는 LG트윈스샵도 입장시간과 같은 시간에 오픈을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어서 조금 더 일찍 문을 열어도 되지 않을까 싶..ㅎㅎ

아이들이 유니폼과 모자를 사달라고 오래전부터 졸랐던 지라 오픈하자마자 줄을 서서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샵 내부는 별로 크지 않지만..있을 건 다 있었어요 ㅋㅋㅋ

LG트윈스굿즈샵

엘린이들을 위한 유니폼들 너무 귀엽 ㅋㅋ

LG트윈스샵_어린이유니폼

키즈용 유광잠바까지 있었는데 잠바도 사달라는 걸 가을에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유니폼은 시착해볼 수 있고 결정한 색상과 디자인, 사이즈가 적힌 부채꼴 모양의 태그를 가져가서 계산하면 실제 제품을 받을 수 있어요.

LG트윈스샵

검정 엘린이 유니폼과 트윈스 모자를 장착한 첫째 조카.

너무 너무 귀엽고 잘 어울렸지만…. 쓱니폼도 입어주면 안되겠니? ㅋㅋㅋㅋㅋ

⚾️ 1루 네이비석 313블럭 시야

제가 앉은 자리는 1루 네이비 313블럭 21열이에요.

거의 꼭대기나 마찬가지인데 그라운드 전체가 훤히 다 보이고 시야방해가 전혀 없어서 대만족!

📌 잠실야구장 좌석배치도

잠실야구장_좌석배치도

물론 선수는 개미만하게 보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공도 다 보이고 경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게다가 더운 여름날에 아주 중요한 그늘!!!

1루는 그늘 자리가 많긴 하지만 6시라도 햇볕이 드는데도 꽤 있거든요.

313 블럭 위쪽은 그늘도 지고 경기장이 다 보여서 꿀이었어요.

자리 정말 잘 잡았다고 칭찬도 받음 ㅋㅋ (광클하다가 남은 자리 잡은 것 뿐이지만 ㅋㅋ)

그래도 더운 날씨니까 미니 선풍기 챙겨가는 거 잊지마세요!

잠실야구장

좌석번호는 270~272였는데 한 여름에 또 이 근처 자리로 예매해야겠어요.

잠실야구장_1루_네이비석_313블럭_270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거의 꽉 채워진 1루쪽 자리.

잠실야구장은 SSG 경기가 있을 때 3루만 거의 가서 아예 1루 홈팀 쪽은 앉아본 적이 없어요.

뭔가 적진에 침입해서 앉은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조카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날은 LG 응원을 열심히 했습니다(겉으로만 ㅋㅋㅋ)

잠실야구장_1루석

6시가 다 되어가지만 3루쪽은 그냥 땡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정팀 쪽에 앉으시는 분들 화..화이팅…

잠실야구장_네이비석_313블럭_시야

313 블럭 시야 영상

이 날의 LG 선발 투수는 플럿코. 1선발이죠 ㅠ 너무 잘해잉…

시구는 카레이싱 선수였는데 레이싱카를 운전해서 그라운드로 들어왔어요.

아이들은 발이 빠른 선수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조카가 경기 내내 신민재 선수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SSG에서는 누가 제일 빠르냐고 하길래 슈퍼캐치 영상을 보여주며 최지훈 선수를 소개시켜 주었어요(쓱 영업 재개 ㅋㅋ 슬슬 넘어오나? ㅋㅋㅋ)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거의 없던 경기. 야구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해요.

LG 트윈스의 응원가도 신나고 재밌었어요. 조카가 열정적으로 따라해서 조카 구경이 더 재밌 ㅋㅋㅋ

객관적으로 봤을 땐 솔직히 기아 응원가가 더 좋긴 해요ㅋㅋㅋ

기아는 응원가 맛집 인정!

응원화력도 장난 아니죠.

먹을 거리는 미리 다 준비해서 갔어요.

엄청난 인파에 애들을 데리고 줄을 서서 먹거리를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 마트에서 거의 다 사가지고 왔어요.

홈런볼 과자는 빠지면 안되쥬?

홈런볼과자

이 날은 아쉽게도(?) 조카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LG가 기아한테 지고 말았어요 (쓱도 졌……;;)

조카들이 실망해서 조만간 또 와야겠다 싶더라구요(혹시 너희 패요….니…?)

두살 터울의 조카들이지만 키도 덩치도 엇비슷해서 이렇게 트윈스 유니폼을 입히니 진짜 트윈스 같은 ㅎㅎ

유니폼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되는거냐구!! (ft.조카바보의 콩깍지)

다행히 경기가 끝나고 나왔을 때는 한창 싸이의 흠뻑쇼가 진행중이라 인파가 덜했어요.

비슷한 시간에 끝났다면..어우 후덜덜…

재빠르게 애플타워 주차장으로 걸어가서 (도보 약 10분) 후다닥 빠져나왔어요.

점심때부터 야구장에 와서 아이들이 곯아떨어질 줄 알았는데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도 계속 야구 얘기만 ㅋㅋㅋㅋㅋ

이제 “말 안들으면 야구장 안데려간다!!” 라고 하면 말을 잘 들을까요? ㅎㅎ

잠실야구장

한여름에 특히 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오려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와야할 것 같아요.

먹을 거리, 마실 거리, 미니 선풍기(필수!!), 주차장 확보까지 신경쓸 게 정말 많더라구요.

한번 해보니 장난 아닌 ㅋㅋㅋ 당분간은 집관을 하고 무더위가 한 풀 꺾이면 다시 와야겠어요 (그때는 쓱경기로!)

감사합니다!